울산시가 지난 2022년 7월 현대자동차로부터 34년만에 전기차 신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약 1조 원 규모의 하이퍼캐스팅 관련 공장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24일 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퍼캐스팅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하이퍼캐스팅’은 첨단 제조 공법으로,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며, 6,000톤 이상의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하여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날 체결할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울산공장 내 주조․가공 공장, 금형 공장 등 하이퍼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또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울산지역업체와 공사, 용역, 물품을 계약(구매)하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시는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업현장지원 담당공무원이 현대자동차㈜와 지속 협력하고 신속한 인, 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은 울산시의 적극적인 친기업 행정이 이뤄낸 값진 성과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신공장 허가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한 울산시의 ‘공무원 현장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을 보고, 신규투자 인․허가 위험(리스크)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울산을 꼽아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는 “투자유치를 위한 김두겸 시장을 비롯한 울산시 관계자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울산이 친환경 자동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규모 투자사업 지원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한 성과가 또 다른 투자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