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회야강에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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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회야강에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 이은우 기자
  • 승인 2024.04.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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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 하중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거주하는 주민(강성백, 53세)이 집 앞 하천을 산책하면서 수달을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했다고 알렸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13일 사진 촬영된 인근 회야강 하중도로 들어가 수달 배설물을 확인하고 무인 관찰카메라를 설치했다.

지난달 15일 수달 2개체가 카메라에 포착된 데 이어 31일에는 2개체와 1개체가 별도로 확인됐다. 지난 2일에는 3개체가 함께 관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불어난 강물 속을 오르내리는 수달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서 선명하게는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하중도를 먹이 취식터 겸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야생동물 전문가인 한상훈 박사는 “새끼 2마리가 어미와 크기가 비슷하게 자라 곧 독립할 나이가 된 것 같다”라며 “도심 가까이에서 있는 것은 먹이가 풍부해 낮에는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한다. 서식환경이 지금과 같이 유지돼야만 이들이 계속 살 수 있으므로 서식환경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지역 야생동물 및 서식환경 보전을 위해 관찰하고 있으며 서식지 환경 보호를 비롯한 서식실태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지역 생태 우수성을 알리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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