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회에 함께 출전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우승과 3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대한당구연맹 경북지회소속 박성한, 박상호 선수.
두 선수는 부자(父子)지간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5일간)까지 열린 '2017당구선수권대회(국토정중앙배)'에 출전, 발군의 실력을 발휘, 아들 박상호(25세)선수 우승, 부친 박성한(60세)선수는 3위로 동반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포항의 자랑이자 유일무이한 포항출신 프로선수다.
특히 박상호 프로는 중(中)3학년 때 부친인 박성한선수의 손에 이끌려 당구에 입문하게 됐으며, 고(高)3때 이미 성인당구대회에 출전, 발군의 실력으로 지난 2011년 두 대회 연속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여러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상호 프로는 '예술구'에 특출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 부친인 박성한 선수 또한 44년의 저력을 과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보광당구클럽에서 틈틈이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아버지 박성한씨는 "아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어 흐뭇하다" 며 "늘 겸손한 마음으로 후진양성 등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아들 박상호씨 역시 "아버지와 한 대회에서 나란히 수상한 게 큰 기쁨이자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보광당구클럽 관계자는 "두 선수의 입상을 듣고 내 일처럼 기뻐했다"며 "선수들이 연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