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에 태권도 함성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13일, 14일 양일 동안 경북도, 울릉군, 국기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마이스진흥재단 주관으로 울릉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화랑 혼’이 담긴 태권도를 통해 확고한 독도 영토수호 의지를 표명하고, 전 세계 232개국 8천만 태권도인들이 앞장서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천명하고자 마련했다.
13일 저녁 울릉도 도동항 전야제에서는 “대한민국 영토 독도는 국기 태권도가 지킨다”라는 주제로 문화공연, 72명의 태권도시범단 시연과 격파 시범,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플래시몹 등을 선보여 울릉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14일 오전에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첫 희생지, 독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었으나, 기상여건 등으로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에서 펼쳐졌다.
국기원시범단과 어린이 태권도시범단, 참관단 등 3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릉도 통구미 선착장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태권도시범단과 국기원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독도깃발과 태극기를 활용한 퍼포먼스, 독도 플래시몹을 펼쳐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무예 태권도를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광복절을 맞아 민족의 상징 독도에서 태권도 행사를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모섬인 울릉도에서 태권도를 통해 영토수호의지를 표현하게 된 것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독도를 관할, 관리하는 경북도는 문화예술의 섬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