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여자중학교 2학년 장은유, 이다영, 송유현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널리 알리고 여성의 인권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사전 캠페인으로 실시하는 <기억의 꽃배달> 봉사활동에 지난 7월 14일에 환호공원에 있는 포항 소녀의 상을 찾아 뜻깊은 활동을 하였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임을 처음으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만든 날인 기림의 날은 2018년부터 정부 지정 국가 기념일이 되었다. 이번 <기억의 꽃배달> 행사는 전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전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학생들은 이날 환호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묵념을 하며 꽃을 전달하는 활동 등을 하였다. 이후에도 SNS를 통해 기림의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에 참가한 2학년 송유현 학생은 “이 활동을 계기로 역사적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다영 학생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피해자들을 더 잘 기억하고, 일본도 빨리 이 일에 대해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뜻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은유 학생은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역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점점 잊혀져가는 역사를 다시 알리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포항 평화의 소녀상은 환호공원에 2015년 여러 시민들의 노력으로 세워졌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은 우리 동네의 역사 관련 조형물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제 강점기 문제 뿐 아니라 지금도 지구 곳곳에 진행되고 있는 전쟁 피해자들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